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한화의 ‘사업별 선도지위’와 ‘미래가치’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며 새로운 1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전사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시장 선도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경영활동 △지속 가능한 기업 추구 등을 과제로 꼽았다.
한화그룹은 먼저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경영 전반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적극 구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장 선도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경영활동은 올해 출범한 한화솔루션이 대표적인 사례다. 2일 새롭게 출범한 한화솔루션은 핵심 사업인 석유화학과 주력 사업으로 자리 잡을 태양광 및 첨단소재를 통합했다. 회사는 3개 사업 부문에 걸친 융·복합 연구개발(R&D)을 통해 신제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한국과 말레이시아, 중국에 이어 4번째 생산 기지로 지난해 9월 미국 조지아주에 완공한 북미 태양광 모듈 공장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약 3만 m² 부지의 이 모듈 공장은 연간 1.7GW(기가와트) 규모의 모듈을 생산할 수 있다. 약 60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 밖에도 한화는 2022년까지 항공기 부품 및 방위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4조 원대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화는 ‘정도경영’의 전사적 실천을 위해 ‘안전’과 ‘컴플라이언스’를 강조하고 있다. 2018년 출범한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각 계열사들의 준법경영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것 외에도 관련 업무를 조언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제조·건설·금융 등 각 계열사의 사업 분야와 관련이 있는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의 내용을 유형화하고 실제 사례를 소개하는 준법, 윤리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시의성 있는 주제의 현장점검을 통해 개선책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안전을 한화의 전 사업장에서 최우선적으로 지켜야 할 철칙으로 삼고 사업장별 정밀진단을 강화겠다고 설명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