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기술력 향상 ‘스마트 팩토리’ 넘어 모든 프로세스 스마트화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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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제조 부문뿐만 아니라 회사의 전 부문을 스마트화하는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구축을 통한 혁신 경영에 속력을 내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가 기존 제조·생산 부문 고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스마트 엔터프라이즈는 제조, 생산뿐 아니라 시스템, 인프라를 비롯한 프로세스 전 부문에 걸친 스마트 매니지먼트까지 구축하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올해 초 프로세스와 시스템, 인프라 부문의 스마트 매니지먼트를 실행하는 ‘프로세스 혁신TFT’를 사장 직속으로 전진 배치했다. 현대제철은 2025년까지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와 스마트 매니지먼트 융합을 통해 스마트 엔터프라이즈를 실현, 성장시킬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이미 2017년부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이용해 제철소의 생산 공정과 기술력 향상을 꾀하는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바 있다. 그리고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연결과 융합의 가치를 극대화시킨 스마트 엔터프라이즈라는 새로운 목표를 수립했다.

현대제철은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달성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당진제철소에 스마트팩토리 전담조직을 신설해 AI 관련 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프로세스 혁신 TFT’는 데이터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기준정보 표준화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 전체의 데이터 품질 향상을 모색하고 판매부터 출하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관통하는 혁신을 동시에 추진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전사적인 데이터 융합을 통해 고객 중심으로 모든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이러한 시스템과 문화를 정착시켜 스마트 엔터프라이즈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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