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등록된 자동차가 줄어들었다. 서울에 등록된 자동차가 감소한 건 2012년 이후 7년 만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 기준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312만4157대로 전년 대비 494대(0.02%)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민 3.1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한 셈이다. 2012년(296만9184대) 이후 계속된 상승세가 처음으로 꺾였다.
전국 등록 자동차는 전년 대비 47만4811대 증가한 2367만7366대로 집계됐다. 서울시를 제외한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의 등록 자동차가 모두 늘었고, 세종시의 상승 폭이 10.46%로 가장 컸다.
송파구에 등록된 자동차는 24만559대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았다. 강남구(23만5415대) 강서구(20만4675대) 서초구(18만1182대) 노원구(15만2071대)가 뒤를 이었다.
경유차는 전년 대비 2만5867대(2.25%) 감소한 112만1920대가 등록됐다. 하이브리드(9만1505대·21.72% 증가) 전기(1만4952대·56.34% 증가) 수소(599대·613% 증가) 등 친환경 차가 크게 늘었다. 서울시는 이런 결과가 미세먼지 저감조치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나눔카, 따릉이 등 교통수단 공유 정책이 젊은층에게 많은 관심을 받는 등 자동차 소유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점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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