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총 1조 원을 투자한 친환경 저유황유 생산시설인 ‘감압잔사유탈황설비(VRDS)’를 기존 계획보다 3개월 앞당겨 준공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는 2개월간 VRDS의 시범 운전을 거쳐 다음 달 말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본격적으로 생산 설비를 가동하면 SK에너지는 저유황유를 하루 4만 배럴씩 생산해 공급하게 된다. SK에너지는 VRDS 가동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최대 3000억 원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달 1일부터 글로벌 선사들을 대상으로 선박들이 대기오염 물질인 황의 함량을 기존 3.5%에서 0.5%로 낮춘 저유황유를 사용하거나, 스크러버(탈황장치)를 달도록 하는 환경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SK에너지는 IMO 규제 시행에 대비해 2018년 1월 저유황유 생산시설을 착공했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친환경 사업 모델 혁신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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