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말새 환자 4675명↑… 사망 91명 급증해 304명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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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사망자 발생… 중국 밖 최초

주말인 1, 2일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환자가 4675명 늘어나는 등 감염자 수가 무서운 기세로 폭증했다.

2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등에 따르면 총 환자 수는 1만4457명에 달했다. 사망자도 91명 늘어 모두 304명이다. 신종 코로나 발생지인 후베이(湖北)성에서는 확진 환자가 9000명을 넘어섰고, 저장(浙江)성과 광둥(廣東)성도 각각 600명을 넘어섰다. 또 AP통신에 따르면 필리핀에서 2일 신종 코로나 환자가 숨져 중국 이외 지역에서 첫 사망자로 기록됐다. 사망자는 신종 코로나 발생지인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온 중국인(44세)이다. 스페인, 스웨덴에서 1일 처음으로 각각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발생하는 등 전 세계적인 확산세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지방 도시들은 잇따라 환자의 침방울이 작은 입자로 쪼개져 공기 중에 떠다니는 ‘에어로졸’에 의한 감염 위험을 공식적으로 경고했다. 동부 장쑤(江蘇)성 타이창(太倉)시 위생건강위원회는 1일 “치과 진료 과정에서 비말(침방울)과 에어로졸이 생겨 바이러스가 공기로 확산되면서 다른 일반 환자에게 (신종 코로나가) 전파될 수 있다”며 치과 진료를 잠정 중단시켰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중국#사망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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