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인천모금회)가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희망 2020 나눔 캠페인’을 벌인 결과 목표액인 76억9000만 원보다 7억1000여만 원이 많은 84억여 원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모금회가 2001년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모금액이다. 이에 따라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눈금이 1도씩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110도를 넘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시민들의 잇따른 기부가 큰 힘이 됐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캠페인 기간 개인 기부는 3만5000여 건으로 지난 캠페인에 비해 4000여 건이나 증가했다. 인천 지역 기업의 통 큰 기부도 이어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사회공헌기금으로 20억 원을 내놓는 등 1000만 원 이상을 63개 기업이 기부했다. 이들 기업의 기부금은 모두 48억 원에 이른다. 인천모금회 관계자는 “생활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는 시민들의 온정으로 2008년과 2012년을 제외한 나머지 캠페인에서 모두 목표 모금액을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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