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서비스 첫날 접속자 몰려 한때 먹통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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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속 업무이관 부작용’ 우려 나와

새로운 아파트 청약시스템 사이트 ‘청약홈’이 문을 연 첫날인 3일부터 접속자가 몰려 홈페이지가 먹통이 되는 등 혼란을 빚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은 3일 오전 8시부터 기존 금융결제원의 ‘아파트 투유’를 대신하는 ‘청약홈’을 공개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날 문을 연 청약홈 사이트에는 일시적으로 접속자가 몰리면서 청약가상체험, 청약자격 사전관리 항목 코너 등의 접속이 불가능했다.

한국감정원은 청약업무 이관과 관련된 주택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늦어지면서 지난달 설 연휴 직전에야 청약통장 가입자의 개인정보를 금융결제원으로부터 전달받았다. 이로 인해 새로운 시스템을 안정화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아 ‘졸속 이관’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청약홈은 7만 명이 동시접속해도 문제가 없도록 시스템을 갖췄는데 시행 첫날이라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한 것 같다”며 “3일 낮 12시부터는 시스템 대부분이 복구돼 정상 작동 중”이라고 해명했다. 3일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진행하는 단지부터 청약홈 시스템을 적용받기 때문에 실제 청약은 13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2월 일반분양하는 전국 아파트 물량은 지난해 2월보다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전국 26개 단지, 총 1만9134채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며 이 가운데 1만5465채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총 가구수는 93%(9196채), 일반분양은 102%(7826채) 늘었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청약홈#아파트 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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