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현 전 LG전자 사장(사진)이 희성그룹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달부터 부회장 자리에서 경영을 맡고 있다.
정 부회장은 흔히 ‘LG의 살림꾼’으로 불리며 30여 년 동안 그룹 살림을 도맡은 재무통이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LG 기획조정실 입사 후 로스앤젤레스(LA) 지점, 사업조정팀, 사업개발팀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2004년에는 LG 재경팀장을 거쳐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다. 2011년 LG전자 사내이사에 오른 뒤 2014년에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LG전자 재무·회계부문 각자 대표이사로 사업의 한 축을 담당했다.
정 전 사장이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희성그룹은 LG그룹 방계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주력 계열사는 희성전자로 전자부품 소재를 비롯해 특수 금속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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