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슈퍼볼]ML 디트로이트, 마홈스 지명 인연
한국계 사운드 아티스트 선 김씨, 동양인 최초 미국 국가 수화통역
○…해마다 슈퍼볼 경기만큼 많은 관심이 쏠리는 하프타임 공연의 주인공은 제니퍼 로페즈와 샤키라였다. 두 사람은 라틴 음악을 대표하는 여성 뮤지션으로 손꼽힌다. 여성 뮤지션이 슈퍼볼 하프타임 쇼를 책임진 건 2017년 레이디 가가 이후 3년 만이다. 이날은 샤키라의 마흔 세 번째 생일이기도 했다.
○…한국계 사운드 아티스트 크리스틴 선 김 씨(40)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미국 국가 수화 통역을 맡았다. 슈퍼볼에서 수화 번역을 동양인이 담당한 건 김 씨가 처음이다. 미국 국가 ‘별이 빛나는 깃발’을 부른 가수는 데미 러바토였다.
○…에런 분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감독이 이번 슈퍼볼 점수를 정확하게 예측해 화제가 됐다. 분 감독은 3일 자신의 트위터에 31-20으로 캔자스시티가 이길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실제로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날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는 최우수선수 패트릭 마홈스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디트로이트는 2014년 신인 드래프트 때 마홈스를 투수로 지명한 인연이 있다. 고교 시절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적도 있는 마홈스는 디트로이트와 계약하는 대신 텍사스공대에 진학했다. 3학년 때부터 풋볼팀 에이스가 됐고, 2017년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0순위로 캔자스시티의 지명을 받았다.
○…비록 지긴 했지만 샌프란시스코의 오펜시브 보조 코치인 케이티 소워스는 슈퍼볼 무대를 밟은 첫 여성 코치로 이름을 남겼다. 자신이 성소수자임을 공개한 코치가 슈퍼볼에 나선 것도 처음이다. 애틀랜타에서 두 시즌을 보낸 뒤 2017년 6월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한 소워스는 미국 여자 풋볼 국가대표로서 2013년 국제미식축구연맹(IFAF)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멤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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