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85m²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 작년 12월 7만8691건 역대최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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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기조로 선호현상 이어질듯”

지난해 12월 전용면적 61∼85m² 중소형 아파트의 거래량이 역대 최대로 집계됐다. 저출산 기조로 가족 구성원 수가 줄면서 중소형 평면을 선호하는 현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4일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거래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전국 기준 전용면적 61∼85m² 평면 아파트의 거래량은 총 7만8691건으로 나타났다. 200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종전 월별 최대 거래량은 2018년 1월의 7만6160건이었다. 전용면적 61∼85m²의 거래량은 전용면적 60m² 이하(4만7978건)와 85m² 초과(2만479건)를 합친 거래량보다 많았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중소형 평면 아파트의 인기가 높은 이유로 저출산을 꼽는다. 가구당 인구가 줄면서 넓은 평면 아파트의 수요도 함께 감소했다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가구당 인구는 2011년 2.53명에서 지난해 2.31명으로 줄었다. 건설사도 이에 맞춘 공간 설계와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우고 있다. 백정렬 리얼투데이 과장은 “상반기(1∼6월) 분양시장에서도 전용면적 61∼85m² 중소형 면적 아파트의 공급이 이어질 것”이라며 “평면 설계나 공간 배치가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2인, 3인 가구라면 이와 같은 틈새 평면을 노려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중소형 아파트#거래량#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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