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처리에 반발해 지난달 사직한 김웅 전 차장검사가 4일 ‘인재영입 1호’로 새로운보수당에 입당했다.
김 전 차장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보수당 입당 환영식에서 “제가 잘하는 일은 사기꾼을 때려잡는 일이다. 대한민국 사기 공화국 최정점의 사기 카르텔을 때려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선 “국민에게 불리하고, 불편하고, 부당한 법이 왜 개혁으로 둔갑됐는지 납득할 수 없었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반칙과 특권이 감성팔이와 선동을 만나 그게 ‘개혁’이 됐다”고 비판했다.
김 전 차장검사는 “저만 전쟁터에서 빠져나온 것 같아 정치 입문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과 만나 영입 논의를 했고, 3일 사표가 수리되자 곧바로 입당했다. 김 전 차장검사는 추후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친문 패권주의와 싸우는 것은 중요한 과제다. 한국당과도 충분히 같이 갈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은 다문화가정의 인권 향상을 위해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인 원옥금 주한베트남교민회장을 16번째 인재로 영입했다. 한국당도 이날 ‘워킹맘’ 여성 법조인인 전주혜, 유정화, 정선미, 김복단, 오승연, 박소예, 홍지혜 변호사 등 7인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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