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관광의 통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강원관광재단이 7월 출범한다. 강원도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이후 비무장지대(DMZ), 마이스(MICE·회의 관광 박람회 전시), 공항, 드론, 스포츠 등과 연계한 관광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통합형 관광기구의 필요성을 느껴 강원관광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재단의 운용재원은 45억∼55억 원 규모로 도와 18개 시군 출연금, 현재 운영되고 있는 강원도해양관광센터, 강원국제회의센터 지원 예산을 흡수해 충당할 예정이다. 해양관광센터와 국제회의센터는 강원관광재단 설립과 함께 청산된다.
재단 조직은 경영기획실, 관광사업실, 글로벌사업실 등 3실 10팀이며 인력은 46명이다. 도는 시군 공무원 파견과 민간 신규 채용을 통해 인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재단의 주요 기능은 관광마케팅과 관광콘텐츠 개발, 관광산업 육성 등이다. DMZ, 생태, 해양, 한류 등과 연계한 상품을 개발하고 스포츠, e스포츠, 드론, 산악 등을 관광 콘텐츠로 적극 활용한다. 또 MICE 연관 국제대회 유치 및 지역 항공 연계 상품화, 관련 인재 육성도 맡는다.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 강원관광재단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1072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483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908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10월 도민과 유관기관 직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8.6%가 강원관광재단 설립에 찬성했다.
정일섭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4월까지 행정안전부 협의와 강원관광재단 설립 및 지원 조례 제정에 이어 7월까지 법인 설립허가 및 등기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순조롭게 설립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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