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조만간 주주친화적 경영쇄신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5일 재계에 따르면 6일엔 대한항공, 7일엔 한진칼 이사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배당 확대, 재무건전성 확보, 외부 전문가 영입을 통한 경영 개혁 등을 골자로 한 경영쇄신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약 30%의 일반주주를 우호 세력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연대하기로 한 토종 사모펀드 KCGI는 5일 ㈜한진과 한진칼에 대해 주주총회 전자투표제 도입을 요구했다. KCGI는 “한진·한진칼 이사회와 이사들에게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와 이후의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실시하도록 이사회에서 결의하라”며 “주총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하면 주주들의 참여가 용이해질 뿐 아니라 주총 관련 업무 처리 시간이 단축되고 의결 정족수 확보를 위한 비용도 절감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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