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국당 13일경 전국위 소집해 ‘보수통합’ 인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6일 03시 00분


새보수와 쟁점 조율 아직 안 끝나 한국당 중심 ‘소통합’으로 출발할 듯

자유한국당이 13일경 당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전국위원회를 열어 보수통합과 당명 개정안을 공식 인준할 방침인 것으로 5일 확인됐다. 하지만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간 통합 논의에 탄핵 극복 등이 막판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소통합’ 수순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다음 주 후반경 전국위를 열어 보수통합 인준과 당명 개정안을 주요 안건으로 처리하면서 통합을 공식 승인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또 새보수당과 이언주 의원의 전진당 등 통합 대상이 되는 세력 몫으로 당 최고위원과 공천관리위원을 2명씩 추가하는 당헌·당규 개정안도 전국위에 올리기로 했다. 전국위원회에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요구하고 있는 ‘국민공천배심원단 폐지안’도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김 위원장의 요구에 대해 황교안 대표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지금 당헌·당규에 있는 것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요구가 있으면 판단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당과 새보수당은 황 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회동 날짜도 아직 잡지 못했다. 양당은 유 의원이 보수통합 원칙으로 제안한 3원칙 중 ‘새 집을 짓자’ ‘탄핵의 강을 건너자’ 등 두 가지 문제를 두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보수당의 한 의원은 “황 대표가 통합신당 지도부에서 백의종군할 결심이 아직 안 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가 우리공화당 등을 여전히 통합 대상으로 언급하고 있는 점도 새보수당 측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걸림돌이다. 또 한국당에서 정한 현역 의원 공천 컷오프 비율(30%)을 새보수당에도 동일하게 적용하는 방안 등도 통합 조건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야 best@donga.com·유성열 기자
#보수 통합#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소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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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추천 많은 댓글

  • 2020-02-06 05:53:14

    김문수가 자신의 당으로 윤석열을 모셔서 대권후보로 옹립하고 싶다는 의견을 오늘 피력했다....시의적절한 표현이다...다시 말하지만 황교안 .유승민. 그 누고로도 정권 교체 힘들다...지금으로선 거듭 강조하지만 보수는 윤석열을 추대 옹립해서 대선에 임

  • 2020-02-06 05:37:54

    보수 통합 물건너 갔고 자한당 단독으로라도 유승민.안철수..기타 등등 싹 무시하고 총선에 매진하라...그러려면 황교안은 죽더라도 종로 출마를 당장 선언하고 유세에 힘쓰라. 그리고 낙선하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윤석열을 삼고초려 해서라도 보수의 대권주자로

  • 2020-02-06 05:41:32

    추대 옹립해서 대선를 준비하면 여권후보 언놈이 나와도 다 물리치고 정권 탈환이 가능한 시나리오임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만약 황교안의 체제로 대선에 나가면 필패임을 명심해라...하늘이 허락하년 윤석열도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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