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군산해경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9년까지 군산 앞바다에서 난 해양사고 선박 대수는 1209척이며 이 중 1176척은 해경에 구조됐으나 33척은 침몰 또는 유실됐다.
어선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모터보트와 낚시어선의 사고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엔진 고장과 같은 경미한 사고가 63%였고 충돌, 좌초 등 중대 사고는 37%를 차지했다.
군산해경은 최근 10년 동안 선박 사고를 분석해 ‘해양사고 6대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사고 현장까지 평균 대응시간을 단축하고 장기 방치 및 노후 선박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안전교육을 활성화하고 민관군 구조세력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방재장비를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군산해경은 지난해 말 최신예 연안구조 선박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해양사고 예방 및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조성철 군산해양경찰서장은 “완벽한 구조 시스템도 필요하지만 운항자 스스로가 안전 의식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사고가 없는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안전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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