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숙영이 지적한 ‘나라의 진짜 큰 우환과 조정의 병폐’ 4가지는 결국 최고 리더로서 왕의 책임을 환기한 것이다. 현대에도 마찬가지다. 어떤 조직이 위기를 겪고 있다면, 그 사안 자체를 해소하려는 노력과 함께 조직의 리더십이 과연 건강하게 행사되고 있는지를 돌아봐야 한다. 혹시 리더가 오만하게 자기 생각만 고집하고 있지는 않은지, 직언에는 귀를 닫고 듣기 좋은 말을 하는 사람들만 곁에 두고 있지는 않은지를 반성해야 한다. 또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조직 경영에 사사로이 개입하고 있지는 않은지, 능력이 아니라 정실 인사가 이뤄지고 있지는 않은지, 현실에 안주해 문제점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지 냉정하게 진단해야 한다.
이 원고는 DBR(동아비즈니스리뷰) 290호에 실린 ‘전하의 잘못을 간하는 사람을 존중하셔야’의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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