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정서진 인근에 있는 세어도(사진)에 선착장과 관광 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인천 서구는 한국농어촌공사 김포지사와 ‘세어도 어촌뉴딜300사업 위·수탁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관광객이 배를 타고 세어도를 오갈 때 잠시 머물 수 있는 ‘웰컴센터’를 선착장 주변에 마련한다. 세어도항의 선착장과 물양장 등을 정비하고 확장하기로 했다. 낡은 둘레길 7km를 정비하고 추가로 5km를 조성하고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바다 쉼터와 바다 카페를 설치해 세어도 관광 활성화에 힘을 쏟기로 했다.
세어도는 생태 관광이 어우러진 ‘제2의 남이섬’으로 추진됐지만 기반 시설 부족으로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서구 원창동에 위치한 세어도는 면적 40만8000m²의 작은 섬으로 주민 40여 명이 어업 등에 종사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곳이다.
세어도는 개발이 많이 이뤄지지 않아 질경이 마타리 산구절초 광대나물 등 20가지가 넘는 야생초가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구는 해양수산부의 승인을 받아 세어도를 어촌체험마을로 조성했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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