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 한국의 월스트리트인 서울 여의도 금융가에 핀테크 등 디지털 금융에 특화된 인재를 양성하는 금융대학원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12일 금융대학원을 운영할 대학 등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금융대학원은 서울시와 금융위원회가 협력해 개설하며 올해부터 2023년까지 190억여 원을 지원한다. 디지털 금융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디지털 혁신을 활용하는 금융기법이다.
금융대학원은 기존 대학원과 공동으로 석사학위 및 비학위 과정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꾸려진다. 3, 4학기로 구성된 석사학위 과정은 연간 80명, 6개월 이내의 비학위 과정은 연간 160명을 선발한다.
교육과정은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금융 분야의 이론과 실습을 포함한다. 재학생이 창업을 희망하면 서울핀테크랩과 연계된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금융위가 올 5월 개소하는 혁신창업 플랫폼 공간인 ‘마포 FRONT 1’에 입주할 기회도 제공한다. 학비는 다른 금융대학원의 50% 수준으로 책정된다. 비학위 과정은 출석률과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비를 일부 지원한다.
서울시와 금융위는 1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금융대학원 운영기관 선정과 관련해 공개 설명회를 연다. 운영기관으로 선정되면 여의도 소재 강의실 등 교육 공간, 시설도 지원한다. 서울시는 다음 달 운영기관을 최종 선정하고 하반기 첫 학기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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