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르면 14일부터 4·15총선 당내 경선 지역을 발표하는 등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관계자는 12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빠르면 14일부터 경선 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관위는 13일 공천적합도(당선 가능성) 조사를 위한 후보자 면접을 마친 뒤 다음 주부터 안심번호(여론조사를 위한 가상 휴대전화 번호) 확보, 권리당원 명부 작성 등 실무 작업에 들어간다. 이어 2월 마지막 주에 지역구별로 경선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선은 당비를 납부하는 권리당원과 일반 시민 여론조사를 각각 절반씩 반영해 합산하는 방식으로 한다.
현역 의원만 후보 등록을 해서 경선이 불가능한 지역구 64곳, 원외 인사가 단수 후보로 있는 36곳 등 총 100곳에 대해서는 후보자 추가 공모와 정밀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자유한국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점점 좁혀지는 추세”라며 “현역 의원을 물갈이하는 혁신공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최근 일부 지역에서 벌어지는 예비 후보자 간 고소·고발전과 관련해 과도한 네거티브 공세를 하는 후보자에게는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당 사무총장 명의로 지방의원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줄서기’ 행태를 벌이는 것을 자제하라고 요청하는 공문도 보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