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점차 중요성을 더해 가고 있는 인공지능(AI) 분야의 특허 강화를 위해 산업계와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특허청은 13일 서울사무소에서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출연연구소와 함께 AI 분야 지식재산(IP) 협의체 출범식과 제1차 간담회를 가졌다. 협의체는 국내외 AI 산업 동향 정보를 공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특허 심사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국내 AI 특허 다출원 15개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최근 9년간(2010∼2018년) AI 핵심 기술 분야 특허 출원 동향을 보면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유럽 특허청 등 ‘IP5’의 출원은 연평균 4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중국은 정부의 지원 강화로 연평균 58%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여 2017년부터 연간 출원량이 미국을 앞질렀다. 한국은 2015년을 기점으로 연평균 54.3%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출원량으로는 2016년부터 일본과 유럽을 넘어섰다. 2018년 연간 출원량(2506건)은 중국(1만1640건), 미국(6279건)에 이어 세계 3위다.
천세창 특허청 차장은 “특허청은 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인공지능빅데이터심사과를 포함한 융복합기술심사국을 신설했다”며 “세계 시장을 주도할 AI 관련 특허를 창출하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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