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관련자들의 추측과 오해, 의심 등을 근거로 한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반박했다.
뉴스타파는 이날 서울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에서 근무했던 간호조무사의 남자친구 제보를 바탕으로 이 부회장이 2017∼2018년 프로포폴을 투약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병원의 원장은 이미 지난달 9일 이번 의혹과 무관한 별도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이 병원은 폐업했다.
삼성전자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삼성전자는 입장 자료를 내고 “이 부회장이 과거 병원에서 의사의 전문적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받았고 개인적 사정으로 불가피하게 방문 진료를 받은 적은 있지만 불법 투약 의혹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또 “다툼이 있는 관련자들의 추측과 오해, 의심 등을 근거로 한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어 “검찰 수사를 통해 진상이 명확히 밝혀지기를 바란다”면서 “사실이 아닌 내용이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결과를 차분하게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호삼)는 최근 대검찰청으로부터 이 사건을 넘겨받아 관련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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