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오픈 2회전 라오니치 꺾어
2번 시드인 상대 강서브에 맞서 스트로크 우위 보이며 2-1 환호
한국 테니스의 새로운 희망 권순우(23·당진시청)가 2016년 윔블던 준우승자 밀로시 라오니치(30·캐나다)를 꺾었다.
세계 랭킹 84위 권순우는 1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뉴욕오픈 단식 2회전에서 2번 시드인 세계 32위 라오니치를 상대로 2세트 타이브레이크를 주고받는 접전 끝에 2-1(7-6<7-4>, 6-7<4-7>, 6-4)로 이겼다.
강한 서브가 주무기인 라오니치는 1월 호주오픈에서도 8강에 오른 실력자로 2017년에는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다. 라오니치는 이날 서브 에이스를 33개나 터뜨리며 권순우(5개)를 괴롭혔다. 하지만 권순우는 라오니치의 강서브를 침착하게 받아내며 스트로크 대결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타이브레이크 끝에 1세트를 가져온 권순우는 2세트에는 타이브레이크에서 패해 1-1로 맞섰다. 권순우는 3세트 1-1에서 먼저 라오니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3-1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지난주 인도 푸네에서 열린 타타오픈에 이어 2주 연속 투어 대회 8강에 오른 권순우는 랭킹 포인트 45점과 상금 2만1390달러(약 2500만 원)를 확보했다. 지난 시즌을 세계 랭킹 239위로 출발한 권순우는 지난 1년 동안 랭킹을 약 150계단 끌어올리며 급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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