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북정책 첫 공개 비판
美북부사령관 “北, 美본토 위협… ICBM 시험 준비 마쳤을 가능성”
테런스 오쇼너시 미군 북부사령관 겸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관이 “북한이 미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시험 발사 준비를 마쳤을 수 있다”며 미사일 방어 능력의 개선을 촉구했다.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오쇼너시 사령관은 13일(현지 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2월 언급한 ‘새로운 전략무기’가 무엇인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북한의 엔진 시험은 과거보다 훨씬 개량된 ICBM을 시험 발사할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은 2017년 수소폭탄뿐만 아니라 북미 대부분 지역에 도달할 수 있는 2개의 ICBM을 성공적으로 시험했다”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 정책을 검토하기 위해 열렸다.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은 12일 한 강연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강력히 비판했다. 미 시사매체 애틀랜틱에 따르면 켈리 전 실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결코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노력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김 위원장이 우리를 한동안 갖고 노는 것(play us) 이외에 어떤 일도 하지 않을 것으로 여겼다. 그는 꽤 효과적으로 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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