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는 16일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디종과의 2019∼2020시즌 리그1 25라운드 안방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보르도가 0-1로 끌려가던 전반 35분. 보르도의 토마 바시치가 코너킥을 하자 골문 앞에 있던 황의조는 공의 방향을 바꾸는 절묘한 헤딩슛으로 디종의 골문을 열었다. 6일 브레스트와의 방문경기에서도 헤딩슛으로 약 3개월 만에 골맛을 봤던 그는 브레스트전 후 2경기 만에 머리로 또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날 2-2로 무승부를 기록한 보르도는 승점 35(9승 8무 8패)로 리그1 20개 팀 중 9위(16일 현재)를 기록했다. 황의조는 “공이 헤딩하기 좋은 위치로 날아와 골을 넣을 수 있었다. 파리생제르맹(PSG)과의 다음 경기(24일)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킬리앙 음바페(프랑스), 네이마르(브라질) 등을 보유한 PSG는 리그1 최강자로 현재 선두(승점 62)를 달리고 있다.
황의조의 득점력 회복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에도 호재다. A대표팀은 다음 달 26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경기로 올해 공식 경기 일정을 시작한다. 지난해 6골(14경기)을 터뜨린 황의조는 올해도 A대표팀의 원톱 공격수로 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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