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 심리는 뚝 떨어지고 경기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2·16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보다 규제가 덜한 경기의 인기 지역에서 나타난 ‘풍선효과’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의 ‘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1월 23일∼2월 10일) 결과,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4.5로 전달(144.6)보다 20.1포인트 하락했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를 체감한 응답자가 많았다는 의미다. 반면 경기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1.4로 전달(128.8)보다 2.6포인트 올랐다. 2017년 7월(137.3) 이후 3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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