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00경기 기성용 마다할 감독 있겠나”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18일 03시 00분


최용수 감독 ‘이적 불발’ 말 아껴

기성용(31)의 FC서울 복귀 여부는 최근 축구계의 뜨거운 이슈였다. 결국 기성용 측이 K리그에 돌아오지 않는다고 발표하면서 상황은 끝난 듯 보였지만 이후 기성용이 “거짓으로 내게 상처를 준다면, 나는 진실로 당신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나를 가지고 놀지 말라”라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남기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최용수 서울 감독(47·사진)이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입장을 밝혔다.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1차전 사전 기자회견에 나온 최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0경기를 뛴 선수를 마다할 감독이 있겠는가”라면서도 “지금 기성용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내일 열리는 멜버른과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기성용은 1일 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계약을 해지한 뒤 친정팀 서울과 복귀 협상을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전북이 관심을 보였지만 기성용과 서울이 맺은 계약상 거액의 위약금이 발생하기 때문에 국내 다른 팀으로 가는 것도 불가능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기성용#최용수#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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