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6시 50분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에 정차한 전동차에서 고장이 발생해 운행이 25분간 지연됐다. 직장인 김모 씨(37)는 “사고가 발생한 줄 몰랐다. 평소처럼 출근길 지하철을 타려고 갔다가 지각을 할 뻔했다”며 “너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앞으로 사고 등으로 철도 운행이 갑작스럽게 중단될 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버스정보단말기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이 제공된다. 경기도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철도운행 정보 연계 및 협력체계 구축’ 협약을 맺고 17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대 철도 운행 장애에 따른 이용객 혼란을 줄이는 등 교통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해 철도운행정보 서비스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6월 ‘경기도 여객자동차운수사업 관리조례’ 일부 개정안을 제정해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도는 코레일로부터 철도 운행 정보를 받아 교통정보와 버스정보 앱 등을 통해 알린다. 또 시군에도 같은 내용을 전달하고 시내버스, 마을버스, 택시 등의 배차간격 조정이나 증차를 하는 등 탄력적으로 대응해 교통 혼란을 줄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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