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혈액 부족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청와대 직원들이 17일 헌혈에 나섰다.
청와대는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이날 오전부터 연무관 실내체육관 등에서 헌혈 행사를 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헌혈 기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혈액 수급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취지로 열린 이번 행사는 18일까지 이어진다.
만 67세인 문재인 대통령은 규정된 기간 내 헌혈 기록이 없어 이번 행사에 동참하지 못했다. 혈액관리법 등에 따르면 헌혈이 가능한 나이는 만 16세부터 만 69세다. 하지만 만 65세 이상은 60세부터 64세까지 현혈한 기록이 있어야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헌혈 동참 의사를 밝혔다”며 “연령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단순 규정상의 문제인지 확인해 보라’고 하는 지시가 있었지만 법률상 문제여서 동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