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두관 빠진 김포갑에 김주영 공천 가닥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18일 03시 00분


‘유은혜 고양병’엔 홍정민 전략공천, 檢개혁 김용민은 주광덕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종로에 이낙연 전 국무총리, 경남 양산을에 김두관 의원을 4·15총선에 각각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또 김용민 변호사와 홍정민 변호사를 각각 경기 남양주병과 고양병에 전략 투입하기로 하며 현재까지 정해진 전략지역 8곳 중 4곳의 후보를 정해 발표했다.

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17일 오후 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3차 전략공천위원회의 결과 (전략지역) 선거구 후보자를 선정했고 그 결과를 최고위를 통해 의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 전 총리의 경우 국민의 신뢰를 많이 받고 있으며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의지를 보인 점 등을 높이 샀다”며 전략공천 배경을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당의 요청으로 지역구를 김포갑에서 양산을로 옮겨 일찌감치 지역 표심을 다지는 중이다.

미래통합당 주광덕 의원 지역구(남양주병)로 출마하게 된 김 변호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재직 당시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친여 성향 법조인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지역구에 공천된 홍 변호사는 민주당 6호 영입인사다.

한편 민주당은 최근 영입한 김주영 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을 경기 김포갑에 전략공천하기로 하는 등 다른 영입인사들의 지역구 배치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 출신 최지은 씨는 부산경남 벨트의 핵심 축 중 한 곳인 부산 북-강서을에 투입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더불어민주당#전략공천#김주영#홍정민#김용민#21대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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