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참가하는 대학총장들이 늘고 있다. 소생캠페인은 응급의료전문헬기인 닥터헬기가 언제 어디서든 사람을 구조할 수 있도록 헬기 소음에 따른 불편을 참고 의료진을 응원해 달라는 생명사랑 캠페인이다.
캠페인 참가자는 풍선을 불어 터뜨린 뒤 다음 참가자 2, 3명을 지명한다. 풍선이 터질 때 나는 소리의 크기가 닥터헬기 소리의 크기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때 찍은 영상이나 사진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 된다. 지금까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전국의 초중고교들이 대거 참가한 데 이어 최근 대학들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11일 정병석 전남대 총장이 소생 캠페인 릴레이에 나섰다. 정 총장은 3분 30초 분량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고, 많은 사람들이 닥터헬기를 성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 총장은 캠페인 동영상에서 “국내에 닥터헬기를 맨 처음 도입한 사람은 전남대 의대를 졸업한 고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라며 “엔지니어도, 항공전문가도 아닌 응급의학 전문의가 항공법과 해외사례, 일반항공기 개조 기준 마련에까지 나선 것은 바로 ‘골든타임’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다음 캠페인 참가자로 노동일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과 전호환 부산대 총장을 지명했다.
김수복 단국대 총장도 재학생 홍보대사인 ‘날개단대’ 학생들과 함께 소생캠페인에 참여했다. 김 총장은 “단국대병원도 2016년 닥터헬기 착륙장을 갖춘 뒤 현재까지 1200여 회에 걸쳐 심혈관, 뇌혈관, 심정지 환자들을 살리는 데 힘써 왔다”며 “닥터헬기 소리는 소음이 아닌 진정 생명을 살리는 소리이니 더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기생충 박사로 저명한 단국대 의대 서민 교수를 다음 캠페인 참여자로 지명했다.
고대혁 경인교대 총장은 10일 대학 홍보대사인 ‘아리솔’ 학생들과 함께 소생캠페인을 적극 응원하며 동참한 동영상을 SNS에 올렸다. 고 총장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오세복 부산교대 총장을 추천하면서 총장들의 릴레이 참가를 유도했다.
지금까지 소생캠페인에 참여한 총장은 김헌영 강원대 총장, 이강웅 한국항공대 총장, 박철우 한국산업기술대 총장대행, 이상진 국립한국복지대 총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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