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분비 줄면 치석 생겨 잇몸에 악영향
물 하루 8잔 마시고 스케일링으로 관리
봄이 코앞이지만 아침저녁으로 부는 쌀쌀한 바람,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건조함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런 때는 감기, 비염과 같은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 피부 질환 등으로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진다.
침 분비가 줄어 입안이 자주 마르고 혀 표면이 갈라지는 듯한 통증도 느껴지는 ‘구강건조증’도 생긴다. 침은 우리가 음식을 씹고 삼키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구강건조증이 생기면 일상의 ‘씹고 삼키고 맛보는’ 일이 힘들어진다.
또 침은 입안의 습도를 유지하고 입안을 깨끗하게 씻어주는 역할도 한다. 침 분비가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플라크(치석)가 많이 생긴다. 이는 잇몸병으로 이어지기 쉽다.
건조한 환절기에는 입안을 마르게 하는 음주와 흡연은 삼가야 한다. 특히 커피 대신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시고 수분이 많은 제철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잇몸병은 치아에 붙은 치태와 플라크가 잇몸에 염증을 일으켜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평소 올바른 칫솔질은 물론이고 정기적인 스케일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닦을 때는 칫솔을 치아 표면에 90도 직각으로 닿게 한 뒤 전후방향으로 미세한 진동을 10회 정도 주면 치아 사이의 찌꺼기 제거에 효과적이다. 스케일링은 1년에 1, 2회 하는 것이 좋다. 치주치료 뒤에는 이가탄과 같은 잇몸약을 복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명인제약(회장 이행명) ‘이가탄’은 치주치료 후 치은염, 경·중등도 치주염의 보조치료제다. 제피아스코르브산, 토코페롤아세테이트2배산, 카르바조크롬, 리소짐염산염의 4가지 성분으로 구성된 복합제제다. 한 통에 100캡슐 33일분으로 약국에서 판매되며 성인 기준 1회 1캡슐을 1일 3회 식후 복용하면 된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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