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국군의무사령부. 검은색 마스크를 쓴 박재민 국방부 차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방역대책본부를 찾았다. 군 간부들과 서로 팔뚝을 맞대는 ‘코로나식 인사’로 간단한 브리핑을 받은 박 차관은 수도병원 선별진료소, 국군외상센터, 의무사 의료종합상황센터 등을 돌며 의료진과 장병들을 격려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 공개 된 의료종합상황센터는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장병들이 각 지역의 군 병원 응급실을 한 화면에서 지켜보며 위급 상황을 대처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화면을 통해 본 의료진들은 다행히 분주하기보다는 차분한 모습으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군대 내 감염은 폐쇄된 공간이라는 특성상 집단 감염으로 번질 확률이 높다. 휴가·외출·외박과 면회가 통제 되고, 말년병장 휴가지에서 조기 전역 하기도 하고, 입영행사 없는 입대 등 코로나19로 인해 군부대도 비상이다.
이날 군대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육군 20명, 해군 1명, 해병 2명, 공군 13명, 국방부 직할부대 1명 등으로 총 37명이다. 완치자는 2명. 군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국 공항과 항만 검역소 등 21곳과 임시생활 시설 등에 의료인력 442명·지원인력 2천202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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