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청약시장이 순항하고 있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분양단지는 모두 1순위 마감을 완료하는 등 청약 열기가 무척 뜨겁다.
최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19개 단지 1만4095가구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일반 분양이 모두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경쟁률도 높았다. 수원시 팔달구 교동 일대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12월 분양)’은 951가구모집에 4만4519명이 청약해 평균 78.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 일대에 분양한 ‘대곡역 두산위브’는 173가구 모집에 9040명이 청약해 평균 52.25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평균 45.44대 1)’, ‘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평균 34.94대 1)’,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평균 17.72대 1)’ 등도 모두 높은 경쟁률 속에서 청약을 마쳤다.
이처럼 경기도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우수한 주거여건과 높은 미래가치가 꼽힌다. 실제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주변에 이미 형성된 교육, 교통, 편의, 녹지시설을 그대로 누릴 수 있어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또 다양한 특화설계와 부대시설 등이 도입돼 주거만족도가 높아 원하는 수요가 꾸준하다는 점에서 가치 상승도 꾸준히 이뤄진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과천주공7단지를 재건축한 ‘과천 래미안 센트럴스위트’ 전용 84㎡ 타입은 지난해 11월 분양가격 대비 무려 7억 원 이상이 오른 16억 원에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8월 의정부 중앙생활권 2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한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는 6개월의 전매제한이 풀리자, 최근 3월 전용 84㎡타입의 분양권이 분양가격 대비 2억 원 오른 7억1000만 원에 팔렸다.
업계 관계자는 “재개발, 재건축 단지는 연이은 정부 규제로 앞으로 공급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희소가치까지 더해져,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 가운데, 올해 경기도에서는 유망지역의 재개발, 재건축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는 만큼, 꾸준한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에도 의정부, 수원, 성남, 광명 등 경기도 주요 지역에서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의정부에서는 롯데건설이 4월 가능동 가능1구역을 재개발 하는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포레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4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466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326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전 세대가 수요선호도 높은 전용 85㎡이하로 구성되는 중소형 단지다.
수원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장안구 조원동 장안111-4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1층, 8개 동, 전용면적 36~84㎡, 총 666가구 규모다. 이중 475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바로 앞으로 영화초등학교가 위치해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수원 KT위즈파크 야구장과 홈플러스, CGV 영화관, 조원시장, 장안구청 등의 생활편의시설도 가깝다.
성남에서는 GS건설ᆞ대우건설컨소시엄이 수정구 신흥동 신흥2구역을 재개발 해 산성역 센트럴파크 자이&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9층, 31개 동, 전용면적 51~84㎡, 총 4774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이 가운데 171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8호선 산성역, 단대오거리역, 신흥역 이용이 편리한 입지를 갖췄다.
광명에서는 대우건설이 5월 광명뉴타운 15구역에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7층, 12개 동, 전용면적 36~59㎡, 총 1335가구 규모다. 46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또 대우건설은 6월 의정부에서 의정부동 중앙3구역을 재개발 해 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79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21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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