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지역 주요 상급종합병원의 의료진 감염은 처음이다. 서울의 한 직업전문학교에서는 학생 확진자가 발생했다. 20일 시작되는 고교 3학년의 첫 등교 수업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서울시와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18일 이 병원 간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9일에는 함께 근무하는 간호사 3명이 확진됐다. 최초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병원 측은 본관 내 수술장을 잠정 폐쇄하고 환자 등 약 1000명의 검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삼성서울병원에선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8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경기 용인시 강남병원에서도 방사선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재학생 600명 규모의 서울 영등포구 한국과학기술직업전문학교에서 19세 남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일에는 예정대로 전국의 고3 학생이 처음 학교에 간다. 전국적으로 약 44만1200명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학생과 교직원 중 언젠가 확진자가 발생하겠지만 차분히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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