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 소재 스트랩, 클래식카 계기판 닮은 다이얼… 혁신으로 무장한 명품시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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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매거진 Q]

로저드뷔 엑스칼리버 투폴드
로저드뷔 엑스칼리버 투폴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명품 시계 박람회가 대거 취소됐지만, 명품 시계 업계는 대담한 혁신을 멈추지 않고 있다.

비교적 역사가 짧지만 빠르게 고급 시계 제조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로저드뷔는 과감함으로 무장한 신제품 ‘엑스칼리버 투폴드(Excalibur Twofold)’를 선보였다. ‘투폴드(Twofold)’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올 화이트 컬러의 화려한 디자인과 어둠 속에서 선명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중적 매력을 지닌 제품이다. 화이트 합성 섬유 소재를 케이스와 베젤, 다이얼에 적용했고, 발광 소재를 스트랩에까지 넣었다. 밝은 곳에서는 화이트 색상의 깔끔함을, 어두운 곳에서는 시계 전체가 빛을 내뿜는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전 세계 8피스 한정판인 귀한 몸이다.

에르메스 아쏘 레흐 드라룬
에르메스 아쏘 레흐 드라룬
에르메스는 패션하우스지만 시계 기술력과 디자인 면에서 무섭게 진화하고 있다. 아쏘 레흐 드라룬의 오토매틱 무브먼트는 유명 독립시계 제작자 장프랑수아 모종이 에르메스만을 위해 독점 개발했다. 디자인은 ‘다른 차원으로의 여행’, ‘우주를 품은 환상의 여행’이라는 콘셉트에 충실하다. 시간과 날짜를 표시하는 두 개의 다이얼이 운석 소재 위에 자리잡고 있고, 자개로 표현한 2개의 달이 배경을 이룬다. 그야말로 하나의 우주와도 같다. 화이트골드 또는 플래티넘으로 케이스를 설계했고, 악어가죽 스트랩을 적용했다.

쇼파드 밀레 밀리아 컬렉션
쇼파드 밀레 밀리아 컬렉션
국내서 주얼리로 유명한 쇼파드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자동차 레이싱인 밀레 밀리아를 기념하며 매년 새로운 밀레 밀리아 컬렉션을 제작하고 있다. 올해는 2종의 ‘밀레 밀리아 GTS 아주로’를 선보인다. 스테인리스 스틸과 18캐럿 로즈 골드 버전으로 500개 한정 판매되는 밀레 밀리아 GTS 아주로 파워 컨트롤은 자동차 연료 게이지를 모티브로 파워 리저브를 표시한다. 750개 한정으로 출시되는 밀레 밀리아 GTS 아주로 크로노는 클래식 카의 계기판에서 영감을 받은 서브 다이얼 배치가 특징이다. 이 외에도 자동차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요소들이 있다. 와인딩 크라운은 레이싱용 연료 필러 캡을 연상하게 한다. 스트랩은 1950, 60년대 레이서들이 선호하던 가죽에 던롭 경주 타이어의 패턴을 모방한 고무 안감을 결합했다.

브레게 7377
브레게 7377
브레게는 클래식의 정수를 보여줬다. 브레게만의 공예 기법을 활용해 7137과 7337 모델을 내놨다. 두 가지 모델의 케이스에는 각각 로즈 골드와 화이트 골드가 적용됐다. 다이얼에 입체감을 더하기 위해 별들이 수 놓인 하늘 배경에 양각으로 달을 새겨 넣었다. 다이얼 전체적으로 자리잡은 섬세한 패턴도 특징이다.

오메가 트레저 컬렉션
오메가 트레저 컬렉션
오메가는 트레저 컬렉션을 새롭게 내놨다. 슬림하지만 대담한 스타일이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여성용 워치메이킹의 섬세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스 측면을 따라 우아하게 곡선을 그리며 이어지는 38개의 싱글컷 다이아몬드 장식이 특별함을 더한다.

그랜드 세이코 SBGP005G
그랜드 세이코 SBGP005G
올해 출시 60주년을 맞은 그랜드 세이코는 44GS 모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쿼츠 모델 SBGP005G를 출시했다. 매끈하게 처리된 베젤과 케이스 경사면, 곡선 형태의 케이스 옆면, 다면 커팅된 날렵한 핸즈 등이 특징이다. 초침을 멈추지 않고 시침을 조정할 수 있어 사용자가 시간대를 변경할 때 높은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다. 연 오차 ±10초의 높은 정확도와 10기압 방수 기능을 제공한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스타일매거진q#명품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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