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스러운 건 등교를 생활 속 거리 두기(생활방역)의 마지막 단계로 여기는 정부 안팎의 시선이다. 자칫 ‘학교 방역’이 전부라는 신호로 비칠 수 있다. 등교는 재유행을 막기 위한 새로운 방역의 시작이다. 학교 밖 방역이 더 중요한 이유다. 교실과 급식실 소독만 신경 쓸 게 아니라 학원과 스터디카페, 코인노래방과 PC방 등 ‘학생 동선’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코로나19가 공격할 빈틈을 먼저 찾아내야 외부 유입으로 인한 학교 내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래야 학업과 방역이 함께 갈 수 있다.
이성호 정책사회부장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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