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경찰에 출석했다. 사퇴 29일 만이다.
오 전 시장은 22일 오전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부산경찰청에 비공개 출두했다. 오전 8시경 관계자와 함께 차량을 타고 부산경찰청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오 전 시장의 공개 소환 여부를 검토했지만 오 전 시장 측이 소환 시 입장 표명을 거부함에 따라 사실상 비공개 소환 방침을 세웠다.
오 전 시장은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집무실에서 부하직원을 성추행한 사건을 고백하며 전격 사퇴했다. 이후 불거진 각종 의혹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이달 초 경남 거제의 한 펜션에서 목격된 바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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