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세종시를 연결하는 도로가 추가로 건설된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구 북대전 나들목에서 세종시 금남면을 거쳐 부강역까지 연결되는 연장 12.73km, 왕복 4차로 규모의 부강역∼북대전 나들목 연결도로 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대전시와 세종시 간 광역도로망 추가 노선을 구축하기 위해 2014년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변경 반영된 것이다.
이에 따라 대전에서 세종시를 연결하는 주요 도로는 유성월드컵경기장에서 정부세종청사 쪽으로 연결하는 도로, 대전역에서 세종시청 쪽으로 연결하는 간선급행버스(BRT)가 운행되는 도로에 이어 세 번째 넓은 도로가 생기게 됐다.
이 도로는 총사업비 3998억 원을 투입해 2026년 완공하는 것으로 돼 있다. 2017∼2018년 금남∼북대전 나들목 구간 7.3km에 대해 기재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했으나 경제성이 입증되지 않아 보류된 바 있었다.
이후 대전시 등은 변화한 교통수요를 감안해 사업 구간을 부강역∼금남면∼북대전 나들목까지 12.73km로 조정한 후 예비타당성 조사를 재추진해 결실을 보게 된 것.
대전시는 그동안 대전∼세종 간 신규 광역도로망을 구축하기 위해 사업 주관 기관인 행복청에 지속적으로 사업 추진을 건의해 왔으며 예비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사업 필요성 설명 등 관련 자료를 제공해 왔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세종시 건설 후 유성∼세종 및 대전역∼세종 간 2개 노선 축에서 출퇴근시간대 발생하는 교통정체 등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신규 광역도로망 확충으로 행복도시∼대전 간 광역적 접근성 강화로 도시 간 상생 발전은 물론이고 교통량을 분산해 이용자들의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며 “노선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신동·둔곡)를 경유하는 만큼 산업단지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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