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흑인 남성이 비무장 상태에서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졌다. 인종차별 사건이 잇따르면서 26일 미 전역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가 발생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식당 보안요원으로 일하는 조지 플로이드 씨(46)는 이날 오후 8시경 길거리에서 위조 범죄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경찰에게 제압을 당했다.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백인 경찰은 “숨을 쉴 수 없다(I can‘t breathe). 제발 날 죽이지 말라”는 플로이드 씨의 호소에도 그의 목을 계속 무릎으로 거세게 짓눌렀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후 9시 25분경 숨졌다. 이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 4명은 면직됐고, 연방수사국(FBI)은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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