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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피해 별거 중인 아내 찾아가 몸에 불지른 50대男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06-01 12:32
2020년 6월 1일 12시 32분
입력
2020-06-01 12:27
2020년 6월 1일 12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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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50대 남성이 가정폭력을 피해 별거 중이던 아내의 집을 찾아가 아내에게 중상을 입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후 9시 45분경 아내 B 씨가 사는 대구 북구 서변동의 한 원룸 건물 1층 복도에서 B 씨를 때렸다.
또한, 자신과 B 씨의 몸에 인화성 물질을 뿌린 후 불을 붙였다.
다행히 불은 원룸 복도 1층 10㎡(소방서 추산 51만 원)를 태우고 4분 만에 꺼졌지만, 원룸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A 씨는 2도, B 씨는 1~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가정폭력으로 아내 B 씨가 피신해 있는 곳으로 A 씨가 찾아갔다”며 “치료한 뒤 조사해 구속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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