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석달만에 재개, 세계 1~5위 총출동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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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슈와브 챌린지 12일 티오프

미국프로골프(PGA)투어도 기지개를 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PGA투어가 석 달 만에 재개된다. 12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파70)에서 찰스 슈와브 챌린지가 열린다. 3월 1라운드 도중 취소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포함해 발스파 챔피언십,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 플레이 등 그동안 7개 대회가 취소됐다. 찰스 슈와브 챌린지도 애초 5월 22일 시작할 예정이었다.

3개월 만에 열리는 대회에 스타플레이어들도 총출동한다. 1986년 골프 세계랭킹이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이 대회에 세계 1∼5위가 모두 출전한다. 총상금은 750만 달러(약 90억 원).

특히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31·북아일랜드), 2위 욘 람(26·스페인), 3위 브룩스 켑카(30·미국)가 1, 2라운드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다. 매킬로이가 이 대회에 출전하는 건 처음이다. 4위 저스틴 토머스(27)는 절친 조던 스피스(27·56위), 리키 파울러(32·27위·이상 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한다. 5위 더스틴 존슨(36·미국), 23위이자 페덱스컵 랭킹 1위인 임성재(22) 등도 출전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는 불참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이번 대회 또한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모든 참가자를 대상으로 체온도 측정한다.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특정 홀에서 사전 참가 의사를 밝힌 선수들에 한해 무인 카메라 앞에서 미리 인쇄된 질문을 읽고 대답하는 방식의 인터뷰도 진행할 계획이다. 일부 선수는 경기 도중 마이크도 착용한다.

다음 달 중순 열리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의 경우 하루 8000명에 한해 갤러리 입장을 허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동시 수용 가능 인원(4만2000명)의 약 20% 규모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미국프로골프(pga)#코로나19#찰스 슈와브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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