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업계 최초 실시간 쇼핑 ‘올라이브’ 운영… “콘텐츠로 문화를 소비한다”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6월 15일 13시 11분


디지털 익숙한 2030세대 공략
방송 시간대 오프라인 혜택 동시 운영
방송 구매 전용 혜택 제공
전용 앱 통해 서비스
콘텐츠 중심 온·오프라인 ‘옴니채널’ 강화

CJ올리브영이 실시간 방송 쇼핑 ‘라이브 커머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동영상 등에 친숙한 2030세대 공략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CJ올리브영은 15일 오후 7시부터 공식 모바일 앱(APP)을 통해 실시간 방송 쇼핑 서비스 ‘올라이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라이브는 CJ올리브영이 업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체 제작 뷰티 전문 모바일 생방송이다. 별도 채널이 아닌 올리브영 앱을 통해 시청 가능하다. 작년 말 진행한 파일럿 방송 성과에 힘입어 지난 4월 본격적으로 정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방송은 월 2~3회, 매회 한 시간가량 진행된다. 매회 주요 입점 브랜드와 협업해 올라이브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획상품이나 뷰티 트렌드를 보여주는 히트 상품 등을 선정해 소개하는 방식이다. 방송 중 구매자에게는 할인이나 사은품 증정 등 특별한 혜택이 제공된다.

실시간 채팅 기능도 도입했다. 양방향 소통을 위한 기능으로 보다 생생하게 상품 정보와 사용법, 제품 후기 등을 공유하면서 소비자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의오다. 뷰티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가 진행자 또는 제품 시연 모델로 직접 출연해 신선한 재미도 더했다고 CJ올리브영은 강조했다.

지난달 25일 진행한 브랜드 ‘아임프롬’ 편에서는 뷰티 전문가 ‘유화이’가 출연해 소비자 1만 명이 라이브 방송을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소개한 제품은 준비한 수량을 모두 완판(완전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방송과 달리 전국 매장과 연계해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강화한 것이 특징으로 방송 시간대에 맞춰 매장에서는 동일한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타임 특가’ 행사를 병행해 실시한다.

CJ올리브영 측은 모바일 기반 라이브 커머스를 넘어 ‘옴니채널’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저녁부터 70분간 진행되는 올라이브 방송은 네일 브랜드 ‘데싱디바’편으로 구성된다. 여름 시즌 수요 높은 셀프 네일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그룹 골든차일드 멤버 장준과 지범이 출연해 소비자 소통에 나선다. 브랜드 기획세트를 만나볼 수 있도록 방송이 꾸며진다. 방송이 진행되는 시간 동안 전국 매장과 모바일 앱에서는 해당 브랜드 상품에 대한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명동과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와 홍대 등 100여 개 주요 매장에서는 제품 3만 원 이상 구매 시 장준과 지범의 포스터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라이브는 짧은 분량 콘텐츠를 수시로 소비하는 ‘스낵 컬처’ 트렌드 확산 추세를 반영해 기획한 서비스”라며 “앞으로 온라인몰을 단순한 상품 구매 채널이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고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어 오프라인 매장과 시너지를 적극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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