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사람이 많이 모이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을 수밖에 없고, 위험을 최소화하려면 분산이 최선”이라며 “정부와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해서 여름휴가 시기를 분산하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 이동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각 기업과 사업장에서는 특정 시기에 사람들이 몰리지 않도록 휴가를 분산해 주시길 당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곳은 어디에도 없다”며 “언제 어디서든 감염이 생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방역 시스템을 갖추고 미리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감염사례의 공통점은 방문판매업체·소규모 종교모임·요양시설 등에서 중장년층과 고령층의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어르신들의 감염은 중증이나 사망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시설운영자나 이를 이용하는 어르신 개개인이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고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에서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철저히 점검해달라”며 “방문판매업체 등 감염사례가 나타나는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등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달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경기회복을 위해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앞서 대형마트와 시장, 물류센터 등을 중심으로 방역상황을 철저히 점검해달라고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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