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낮 최고 기온이 35.4도까지 치솟아 6월 하순 기온으로는 1958년 이후 최고기록을 냈다.
기상청 방재기상정보시스템 위험기상감시 기후정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0분 기준, 서울 공식 최고 기온(종로구 송월동 공식관측지점)은 35.4도를 기록했다.
이는 1958년 6월 24일(37.2도) 이후 62년 동안 가장 높은 6월 하순 기온이다.
역대를 통틀어도 6월 하순으로는 오늘이 5번째로 더운 날로 기록됐다.
1958년 6월 24일이 역대 가장 높았고 그 다음 날인 1958년 6월 25일과 1920년 6월 30일이 35.6도로 2위, 1929년 6월 25일이 35.5도로 뒤를 잇는다.
기상청은 “며칠째 맑은 날이 이어지면서 열이 누적된 데다가 강한 햇볕이 내리쬐면서 기온이 급격히 올라갔다”며 “특히 중부권은 고기압 중심부의 바람도 적어 기온 상승효과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기준 전국 최고기온은 강원 영월로 36.4도를 기록했다. 춘천과 경기 동두천이 35.9도, 35.5도로 뒤를 이었다.
기상청은 전날 오후 3시를 기해 서울 동남권과 서북권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경기와 강원, 충남, 충북, 전북, 경북, 대전, 세종 등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발표된 상태다.
더위는 24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전망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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