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세계 최고 ‘품질’ 브랜드 우뚝… 美 신차품질조사 종합 1위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6월 25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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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연속 일반 브랜드 품질 1등
3년 만에 신차품질조사 종합 1위 탈환
‘K3·쏘울·쏘렌토·카니발’ 최우수 품질상
‘현대차·제네시스(프리미엄 1위)’ 넘어서
기아 광주2공장 아·태 생산 품질 3위 기염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에서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한 기아차 4개 모델.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K3·쏘울·카니발·쏘렌토.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에서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한 기아차 4개 모델.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K3·쏘울·카니발·쏘렌토.
기아자동차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6년 연속 일반 브랜드 신차품질조사 1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가 24일(현지 시간) 발표한 ‘2020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브랜드 중 1위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이디파워는 해당 조사 결과를 일반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로 구분하며 종합 순위도 발표한다. 신차품질조사에서 기아차는 3년 만에 전체 1위를 탈환하면서 동시에 6년 연속 일반 브랜드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올해 34회를 맞은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는 지난 1987년부터 시작돼 세계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13개 프리미엄 브랜드와 18개 일반 브랜드 등 총 31개 브랜드, 총 189개 차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이번 조사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를 소비자가 3개월 동안 사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시됐다. 총 223개 항목에 대한 품질 불만 사례를 집계해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로 환산했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올해는 첨단 편의장치에 대한 소비자 경험과 감성품질이 새롭게 평가 항목에 추가됐다. 이로 인해 전체적인 품질 불만 사례가 크게 증가한 추세를 보였다. 작년 브랜드 평균 IQS 지수는 93점이었지만 올해는 166점으로 급등했다.

기아차는 이번 조사에서 136점을 받았다. 브랜드 평균인 166점을 웃도는 수치로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미국 브랜드 닷지 역시 136점으로 기아차와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쉐보레와 램은 141점으로 공동 3위다. 제네시스는 142점으로 5위, 현대차는 153점으로 10위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에 복잡한 전자장비가 지속 추가되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전자식 편의장치에 대한 평가 항목이 추가된 첫 해에 기아차가 품질 1등을 달성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최신 제품 트렌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가 높은 소비자 만족도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기아차는 지난 2015년 처음으로 5위권에 진입한 후 2016년과 2017년에는 2년 연속 종합 1위에 올랐고 꾸준히 일반 브랜드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최상위권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품질의 대명사’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차종별로는 K3(준중형급)와 쏘울(소형 SUV), 쏘렌토(어퍼미드 SUV), 카니발(미니밴) 등 4종이 각 차급에서 ‘최우수 품질상’을 차지했다. 캐딜락과 함께 최우수 품질상에 최다 차종을 배출한 브랜드로 기록됐다. 리오(소형차)와 K5(중형차), 스팅어(중형 프리미엄), 스포티지(소형 SUV) 등 4개 모델은 우수 품질 차종에 선정됐다.

이와 함께 쏘울을 생산하는 광주1공장은 아시아·태평양지역 29개 공장 중 생산 품질 3위를 기록했다. 제품 뿐 아니라 생산 품질 우수성까지 인정받은 것이다. GM그룹 뷰익의 중국 옌타이 둥위예2공장과 도요타그룹 렉서스 일본 큐슈1공장은 각각 해당 부문 1위와 2위에 올랐다.

기아차 관계자는 “IQS는 차를 직접 경험한 소비자 평가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조사로 실제 신차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품질 혁신을 통해 앞으로도 소비자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와 만족감을 제공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이디파워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 기준으로 적극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업체별 품질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향후 브랜드 판매 확대와 이미지 제고에 유의미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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