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사 NH투자증권 등 수사 착수
검찰이 5000억 원대 ‘환매 중단’ 가능성이 제기된 옵티머스자산운용 본사와 펀드 판매사인 NH투자증권 등 총 18곳을 압수수색하며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25일 검찰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검사 오현철)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옵티머스자산운용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펀드 관련 서류와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옵티머스자산운용 측이 공공기관 매출 채권에 투자한다며 수천억 원을 투자받은 뒤 실제로는 자신들과 관련이 있는 회사나 사모사채에 투자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사문서 위조 등) 등을 적용했다.
검찰은 특히 옵티머스 펀드를 판매한 증권회사와 감독기관이 관리 감독 의무를 다했는지 살펴보려는 차원에서 이날 펀드 판매사인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도 압수수색해 펀드 판매 계약서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영장을 토대로 금융감독원과 한국예탁결제원에서도 관련 자료를 넘겨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펀드 판매사의 주의 의무, 감독 기관의 책임 여부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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