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상황 세월호 참사 빗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독식’을 비판하며 “폭주 기관차의 개문 발차, 세월호가 생각난다”고 1일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회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얘기한 ‘통제받지 않는 폭주 기관차’가 돼 버렸다. 이 폭주 열차가 세월호만큼 엉성하다”며 국회 상황을 2014년 세월호 참사에 비유했다. 그는 “세월호는 승객이 다 탔는지, 승무원들은 제자리에 있는지 점검조차 하지 않고 출발했다”며 “국회도 법과 예산을 심사할 국회 상임위원회와 상임위원이 완비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세월호 참사는 국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아서 초래된 사건”이라며 “통합당이 과연 세월호 참사를 언급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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