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 장군 영결식, 육군장으로 진행…주한미군 사령관 애도 성명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11일 12시 50분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겸 주한미군 사령관은 11일 전날(10일) 별세한 백선엽 장군(예비역 육군 대장)에 대해 “진심으로 그리워질 영웅이자 국가의 보물”이라면서 애도를 표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발표한 애도 성명에서 “주한미군을 대표해 백 장군의 가족과 친구에게 진심 어린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며 “백 장군은 종종 주한미군을 방문해 한국전쟁과 군인으로서의 그의 경험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백 장군은 오늘날 한미동맹을 구체화하는데 믿을 수 없는 공헌을 했다”며 “6·25전쟁 당시 군인으로 복무하고, 한국군 최초 4성 장군으로 육군참모총장까지 한 백 장군은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故 백선엽 장군 © News1
故 백선엽 장군 © News1

육군은 15일 오전 7시 반 서울 아산병원에서 백 장군의 영결식을 육군장(葬)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후 백 장군은 같은 날 오전 11시 반 국립대전현충원 제2장군 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는 “백 장군의 유족이 대전현충원 안장을 신청했고, 통상적인 현충원 안장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 장군은 전날 오후 11시 4분께 10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20년 평남 강서에서 출생한 백 장군은 6·25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육군참모총장 등을 역임하며 6·25 전쟁영웅으로 추앙받아왔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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