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3종 최숙현 선수 폭행혐의 경주시청 감독 구속영장 신청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18일 03시 00분


경북지방경찰청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팀의 가혹행위 가해자로 지목된 감독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A 씨는 고 최숙현 선수와 경주시청 소속 전·현직 선수들에게 폭행과 폭언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해외 전지훈련 때 선수들에게 항공료 명목으로 1인당 200만∼300만 원씩 받는 등 금품을 가로챈 혐의다.

A 씨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경주시청 전·현직 선수 15명으로부터 피해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2일 A 씨의 주거지와 숙소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 증거품을 확보했고 16일 A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또 ‘팀닥터’로 불려왔던 운동처방사 안주현 씨(45)도 기소 의견으로 이날 검찰에 송치했다. 안 씨는 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 등으로 13일 구속됐다.

안동=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최숙현 선수#체육계 폭력#경주시청 감독#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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