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서울대 교수 14人 “인간이란 무엇인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18일 03시 00분


◇인간을 다시 묻는다/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지음/304쪽·1만9800원·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서울대 인문대 교수 14인이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문학 철학 역사학 언어학 등의 측면에서 고찰했다.

인간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이 발달하고 인간의 독특한 요소라고 생각됐던 영혼 감정 자유의지가 유전공학에서는 단지 물질적 알고리즘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런 상황에서 각 분야 교수들이 인간의 정체성, 영혼과 의식, 욕망과 좌절, 본성과 자격 등 4가지 범주로 나누어 인간 존재에 대한 질문의 답을 찾아간다.

인간이 기계나 인공지능과 결정적으로 다른 것은 무엇인지, 인간의 독립성을 가장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꿈, 이상을 통해 동물과 결정적으로 다른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고찰한다. 이 밖에 인간의 욕망과 관계된 부(富)와 성(性)을 통해 인간 행복의 조건에 대해 분석하고 도덕성의 본질과 본성, 법적 주체로서의 인간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책의향기#인간을 다시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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